[현장목소리] 김학범 감독 ''군 면제 여부 고려하지 않을 것, 목적 이뤄야 한다''
입력 : 2019.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성] 조용운 기자=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군 면제 선수들도 총동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내년 1월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치러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을 대비한 평가전이다.

지난달 계획했던 시리아와 친선전이 상대국의 여권 문제로 취소되면서 김학범호는 이달 우즈베키스탄과 실전에 더욱 공을 들일 생각이었다. 그런데 하필 지난달 열린 조추첨식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한 조에 묶이면서 이번 평가전도 준비과정이 조심스러워졌다.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 대해 "어려운 상황이다.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미리 평가전을 잡아둔 상황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어떻게 할지 경기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만 보여주지 않으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종예선에서 만날 상대와 미리 대결하는 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를 쭉 분석했다. 수비가 굉장히 안정적이고 공격으로 나오는 속도가 빠르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 멤버도 9명 정도 들어가 있다"며 "안정적이고 좋은 팀이다. 아시안게임 때보다 조금 무딘 것 같지만 핵심 선수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을 해결한 송범근, 김진야, 정태욱 등을 이번 소집에 호출했다. 군 면제 선수 활용법에 대해 "스포츠로 접근할 것이다. 목적을 이뤄야 한다. 잘못하면 실수도 할 수 있다. 그런 것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최정예를 구축할 것임을 밝혔다.



김학범호는 다음달에도 국내서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서서히 최종예선이 다가오면서 최종 명단도 윤곽을 나타낼 전망이다. 김 감독은 "변화는 불가피하다. 최종명단을 정하려면 계속 보고, 팀에 따라 선수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5~6명은 변할 수 있다"며 "소집 명단에 들었다고 확정된 것이 아니다. 마지막에 어떤 멤버를 구성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발표 시기에 대해 "마지막날이 돼야 알 것 같다. 마무리 훈련까지 어떤 선수로 갈 것인지 고민할 것"이라며 "선수 폭은 정해져 있다. 그 선수들 중에서 선발하는 것이라 최종까지 가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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