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벤투호, 스리랑카전 최종훈련...'202위' 상대로 방심은 없다!
입력 : 2019.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성] 서재원 기자= 최약체를 상대로 방심은 없다. 벤투호가 진지한 표정으로 스리랑카전 최종훈련에 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와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스리랑카는 FIFA랭킹 202위로, H조 최약체로 평가받는다. 한국 입장에서 다득점 승리를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스리랑카전을 통해 충분한 자신감을 끌어올려야, 다가올 북한 원정도 수월해 질 수 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오히려 상대가 약체인 점을 경계했다.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준비하고 있다"며 "다득점을 한다는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 않다. 좋은 경기를 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권경원의 생각도 같았다. 그는 "월드컵으로 가는 길 중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안 중요한 경기도 없다. 해왔던 것처럼 자신 있게 하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라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자회견 종료 후, 오후 6시 30분부터 최종훈련이 진행됐다. 공식 경기인 만큼, 최종훈련은 15분만 공개됐다. 15분의 짧은 시간 동안 선수들은 조깅 및 간단한 몸 풀기 훈련에 임했다.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부상자도 없다. 25명 모두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나섰다. 톰과 제리로 불리던 김신욱과 손흥민도 밝은 표정으로 공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훈련했다.

물론, 진지함을 잃지 않았다. 코치진에서 훈련을 지시할 때는 금세 굳은 표정이 됐다. 상대가 제 아무리 약체라 할지라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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