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너무 추워요''...스리랑카, 한국 날씨에 '깜짝'...방한용품 구매
입력 : 2019.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성] 서재원 기자= 스리랑카는 한국의 뚝 떨어진 기온에 큰 충격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 스리랑카와 홈경기를 치른다.

스리랑카는 H조 최약체다. FIFA랭킹 202위로 한국(37위)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져 있다. 스리랑카 모하메드 니잠 파키르 알리 감독도 "스리랑카가 16년 만에 2차 예선에 진출하게 돼 현재 상황이 매우 기쁘고 특별하다. 한국 같은 강팀을 만나게 돼 좋은 경험과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과 경기를 배움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실력도 실력인데, 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스리랑카는 한국의 추운 날씨에 큰 충격을 받았다. 파키르 알리 감독은 기자회견 도중 "예상치 못한 날씨에 대한 변수가 있다. 선수들이 잘 극복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적도에 가까이 위치한 스리랑카는 연평균 기온이 28도 안팎인데, 이날 화성의 저녁 기온은 10도 초반대로 떨어졌다.

스리랑카 팀을 지원 중인 협회 관계자는 "스리랑카 대표팀이 한국의 날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너무 춥다고 하더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장갑, 털모자 등 방한용품을 구매하느라 바빴다"라고 스리랑카 대표팀의 분위기를 전했다.



스리랑카는 지난해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온 바 있다. 당시 K3리그 팀들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문제는 당시 스리랑카의 방문 시기가 한여름인 7월이었다. 한 관계자는 "파키르 알리 감독도 지난해 한국에 방문했다. 한국의 여름 날씨에 만족해했다. 그런데 10월의 한국 날씨가 이렇게 차이나는 지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러 정황상 벤투호가 완승을 거둬야 하는 경기다. 추위에 벌벌 떠는 스리랑카를 상대로 한국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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