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K3 수준도 아니었다...'흥민․신욱․희찬․창훈 맹폭에 '너덜너덜'
입력 : 2019.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성] 서재원 기자= 스리랑카는 K3리그 수준도 아니었다. 손흥민, 김신욱, 황희찬, 권창훈의 맹폭에 손쓸 새 없이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 스리랑카와 홈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상대는 최약체였다. FIFA랭킹 202위로, 210개의 FIFA 가맹국 중 뒤에서 9번째에 놓여있는 팀이다. 스리랑카 밑으로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파키스탄, 통가, 터크스케이커스 제도, 에리트레아, 바하마, 앵귈라, 산마리노 등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나라뿐이다.

한국의 상대가 되지 않는 팀이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득점'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했지만, 선발 명단을 통해 득점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신욱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손흥민과 황희찬이 양 측면에 섰다. 공격형 미드필더에 이강인과 남태희가 동시에 배치됐고, 백승호가 그 밑에 서며 수비적 역할을 담당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스리랑카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활로를 뚫었다. 그 결과 전반 11분 손흥민의 이른 선제골이 터졌다. 선제골의 시작점도 이강인이었다.

한국은 연습하듯 경기를 펼쳤다. 김신욱과 황희찬이 빠르게 연속골을 터트렸고, 전반 31분 김신욱이 헤더골로 가볍게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도 나왔다. 전반 스코어만 5-0이었다.

스리랑카는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에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자기 진영에서만 내려서서, 한국의 공격을 막는데 급급했다. 그 사이 김신욱은 2골을 추가로 몰아치며 스리랑카에 더욱 좌절감을 안겼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권창훈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스리랑카는 1년 전 4부리그 격인 K3리그 어드밴스 포천시민축구단과 평가전에서 1-9 대패를 당한 팀이다. 하지만 이날 한국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K3리그 수준도 되지 못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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