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만 호날두 ‘700골’ 인정, 英-獨 등 나머지는 ‘699골’ 이유는?
입력 : 2019.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의 통산 득점수가 다르다?

호날두는 12일 포르투갈 이스타디우 조세 알발라드 경기장서 열린 룩셈부르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B조 7차전에서 후반 20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3-0 승리를 거뒀다. A매치 통산 94호골을 기록, A매치 역대 최다골인 알리 다에이(109골)와 격차를 15골로 좁혔다.

이날 한 골을 보탠 호날두가 통산 700골 골지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스페인을 제외한 다수 매체는 700골이 아닌 699골이라고 주장했다. 어찌된 일일까.

700골이라고 발표한 건 스페인 ‘마르카’와 ‘스포르트’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 몸담고 있던 2010년 9월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슈팅이 동료인 페페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당시 피치치(라리가 득점상)를 주관하는 ‘마르카’는 페페가 아닌 호날두의 골로 인정했다.

반면,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독일 ‘키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다수 언론은 호날두의 룩셈부르크전 득점이 699골이라고 발표했다. 결국, 스페인발 1골이 혼란을 가중시켰다.

699골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호날두는 스포르팅 리스본(5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8골), 레알 마드리드(450골), 유벤투스(32골), 포르투갈 대표팀(94)에서 총 699골을 터트렸다. 역대 통산 득점 순위 6위에 올라 있다. 조만간 게르트 뮐러(701골)를 넘고 5위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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