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사실 기절 안 했다...긱스는 “연기였을 뿐” 무덤덤
입력 : 2019.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다니엘 제임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사실 기절한 것이 아니었다? 라이언 긱스 웨일즈 감독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웨일스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겼다. 전반 9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날 경기에서 위험천만한 장면이 나왔다. 제임스가 공중볼 경합 중 갑자기 쓰러진 것. 수비수와 충돌한 뒤 곧바로 그라운드에 누운 제임스는 미동조차 없었다. 심각해 보이는 상황에 의료진이 급히 제임스에게 달려왔다. 다행히 제임스는 몸을 털고 일어나 다시 경기에 투입됐다.

보통 경기 중 기절한 뒤엔 뇌진탕 증세가 올 수 있어 교체 아웃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제임스는 경기를 계속 뛰었다. 긱스는 경기가 끝난 뒤 “제임스가 연기를 했을 뿐이다”라고 언급하며 대수롭지 않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긱스에 따르면 제임스는 충돌한 뒤 기절한 것도 아니었고 잠시 기절한 ‘척’을 한 것이다. 하프타임 때 진행된 검사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제임스는 “난 항상 그런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난 괜찮다. 내 머리를 잡아당긴 것 같은데 다행히 기절하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해당 장면은 맨유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할 만한 상황이었다. 맨유에서 그나마 제 몫을 해주는 선수이기에 제임스가 부상 이탈로 경기에 뛸 수 없게 된다면 맨유 입장에서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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