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독립 지도부 징역 선고, ‘정치적’ 엘 클라시코 우려
입력 : 2019.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정치적인 요소로 벌써부터 엘 클라시코가 달아오르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가열되는 엘 클라시코”라며 그 이유를 조명했다. 오는 2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누에서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첫 맞대결이 열린다.

이번 경기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바르셀로나 분리 독립에 관한 이슈 때문이다. 최근 스페인 대법원은 2017년 10월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한 카탈루냐 독립 투표를 주도한 지도부 9명에 9~13년에 걸쳐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에 카탈루냐 최대 민족주의 성향 단체인 카탈란국민회의(ANC)와 옴니움 쿨투랄은 “대법원이 유죄라고 판결하면 대규모 장외집회와 총파업을 하겠다”며 선전포고를 한 상태다.

매체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엘 클라시코가 일부 강경 인사에 의해 항의의 수단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동안 정치적 발언이나 제스처를 자제해 온 레알 마드리드 감독 및 선수단은 이번 경기에 대해 평소보다 높은 수준의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르카는 “정치적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와 레알 구단은 서로 존중심을 갖고 있다”면서 “레알 구단은 경기장에서 모든 일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길 바라고 있다”며 정치와 별개로 순조롭게 경기가 펼쳐지길 바라는 레알의 의사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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