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의 예상, ''한국은 손흥민-황희찬, 북한은 한광성이 공격 이끌 것''
입력 : 2019.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이 북한 격파의 선봉장이 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5시 30분 북한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평양 원정은 지난 1990년 통일축구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투르크메니스탄 원정과 스리랑카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한국은 북한을 격파하고 일찌감치 조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아쉽게 팬들은 경기를 지켜볼 수 없게 됐다. 취재진, 응원단 방북이 무산됐고 TV 생중계조차 할 수 없다. 영국 매체들도 관심을 드러냈다. ‘가디언’은 “북한 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이건 하나의 경기일 뿐 양국의 관계가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라 주장하면서 한국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 공동 개최를 논의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조명했다. 한국은 2023년 아시안컵 개최권과 2023년 여자 월드컵 남북 공동 개최를 놓고 고민을 하다가 아시안컵 개최를 포기했다. ‘가디언’은 “한국의 여자 월드컵 공동 개최 요구가 있었는데 이는 양국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북한전에선 손흥민과 황희찬이 한국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가디언'은 “한국은 요즘 공격적 재능을 더 갖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지난 스리랑카전에서 두 골이나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만큼 대표팀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를 농락했던 황희찬이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의 전력은 낮게 평가했다. ‘가디언’은 “북한은 10년 전과 같이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팀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북한은 아시아에서 가장 예측할 수 없는 팀 중 하나가 됐다. 북한은 올해 초 바레인,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7골 이상을 내주며 6연패를 당한 바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경기에서 북한이 믿고 있는 선수는 한광성(유벤투스). ‘가디언’은 “‘북한의 호날두’로 알려진 한광성은 평양,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광범위한 축구 교육을 받았다”며 “최근 유벤투스에 입단한 공격수 한광성에게 많은 것이 달려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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