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북한] 북한의 무관중 논란, AFC “홈경기 운영은 해당국 FA 권한”
입력 : 2019.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북한의 비정상적인 행동들이 연이어 경악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무관중 경기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4라운드 원정에서 0-0으로 비겼음에도 골 득실차에서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정말 이해 못할 장면들이 많았다. 북한은 선수단을 제외한 응원단과 중계 및 취재진의 입국을 허락하지 않았다. 위성을 통한 생중계 역시 중계권료와 기술 문제로 무산됐다. 이로 인해 이번 경기를 생중계 대신 대한축구협회의 문자 중계에 의존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 뿐 만 아니다. 5만명을 수용하는 김일성 경기장에는 관중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당초 5만명 관중들의 압박을 예상했던 한국 입장에서 다소 황당하다.

문제는 징계 없이 관중 하나 받지 않은 점에서 규정 위반이 될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을 들어 설명했다. KFA는 “북한의 무관중 경기는 AFC와 사전 조율되지 않았다. 그러나 홈 경기 마케팅 권리는 주최국 축구협회가 가지고 있어 AFC가 문제 삼을 이유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AFC 간섭이 최소화되는 2차 예선이 오히려 비정상이라는 촌극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관중은 물론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이런 사태에 규정 보완은 반드시 필요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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