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맨유, 이 선수 믿어볼까…기록은 아주 완벽한데
입력 : 2019.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호신 다비드 데 헤아가 쓰러졌다. 리버풀전을 앞둔 맨유에 있어 최후의 저지선이 무너진 기분이다.

데 헤아는 16일(한국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예선 F조 스웨덴 원정 경기에 나섰다가 허벅지를 다쳤다. 후반 15분 동료의 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근육 통증을 호소했고 곧장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교체됐다.

데 헤아의 부상은 맨유에 있어 치명적이다. 이번 시즌 맨유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8경기서 승점 9점 획득에 그치며 최악의 행보를 보임에도 실점에 있어서는 걱정이 없다. 수비가 탄탄해진 면도 있지만 계약 연장 문제를 마무리한 데 헤아의 선방도 크게 한몫한다.

믿기지 않는 선방을 펼쳐온 데 헤아의 부재는 당장 리버풀전부터 현실이 될 전망이다. 맨유는 데 헤아 없이 경기를 펼친 적이 많지 않다. 지난 시즌만 해도 데 헤아는 리그 전 경기에 나서는 등 매 시즌 40경기 이상 출전하고 있다. 맨유의 수비진은 늘 데 헤아와 호흡을 맞춰온 셈이다.

데 헤아가 빠지는 만큼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 세르히오 로메로가 모처럼 EPL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는 맨유 입단 이후 컵대회 전용 골키퍼로 뛰며 기량을 발휘했다. 그러나 맨유가 컵대회마저 부진하던 2017/2018시즌부터 출전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크다.

그래도 로메로가 지금껏 맨유서 보여준 기록은 나쁘지 않다. EPL 경기는 7번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6차례가 클린시트였다. 또 컵대회까지 모두 따졌을 때 로메로의 홈경기 성적은 17승5무로 무패다. 물론 데 헤아에 비해 약한 상대 위주로 로메로가 출전한 건 맞지만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직 패배가 없는 건 최악의 상황서 유일하게 기댈 부분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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