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침묵' 삼인방이 쳐야…합 25타수 안타 '0개'
입력 : 2019.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문학] 김현세 기자=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출전 선수는 같게, 타순만 소폭 손봤다.

첫날 2번으로 나선 고종욱과 5번 한동민이 위치를 바꾼 게 전부다. "장타력 있는 타자를 위로 올리고, 정확성을 겸한 타자가 중심 타순으로 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염 감독의 설명이다.

성과가 있었다. 한동민은 무안타 침묵을 홈런으로 깼다. 포문이 열리니 3-6으로 뒤진 5회 말 2사 1, 2루에서는 2타점 2루타로 추격 서막도 알렸다. 멀티히트(2)에 4타점 경기를 치렀다.

SK로서는 1차전 무득점 빈타에서 탈피하는 데 절반 성공했다. 주포 로맥까지 멀티홈런을 쳐 불씨를 살렸다.

그런데 아직 터지지 않은 구간이 있다. 최정, 고종욱은 1, 2차전 나란히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재원은 합 9타수 무안타다. 최정은 한동민과 로맥 사이에서 공격 연결성을 통 못 살렸고, 고종욱은 타순 변경에도 재미를 못 봤다. 공격에 탄력받다가도 셋 앞에서 흐름이 잘리곤 한다.

염 감독은 "훈련하는 걸 보면 타격이 나쁘지 않다. 좋다고는 말 못 해도 나아지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타격이야 사이클이 있으니 감 회복은 시간 문제로 보는 시각. 장정석 키움 감독도 "타격에는 그래프가 있다"고 말한다.

SK는 2차전 선발 앙헬 산체스가 한순간에 무너졌으나, 마운드 견고함을 의심하는 이는 많지 않다. 3차전에서도 마운드 힘으로 버틸 공산이 크다. 염 감독도 "투수진이 강점"이라며 "지키는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다만, 1차전처럼 연장 11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고도 득점이 없어 지는 일이 재현돼서는 곤란하다. 무안타 삼인방의 포스트시즌 첫 안타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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