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태형 감독 ''5년 연속 KS…흐름이 중요''
입력 : 2019.10.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1일 서울 잠실야구장.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대역전극을 써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형 감독은 사령탑 자리에 앉은 5년 동안 두산을 매년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려놨다. 그중 우승 트로피를 든 건 2015년, 2016년 두 차례다. 어엿한 명장 반열에 올랐어도 김 감독은 결코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경기 치르는 건 항상 같다. 특별히 여기기보다 편하게 임하되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거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상대도 결정됐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키움이 10-1로 크게 이겨 3전 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튿날 잠실야구장으로 나와 훈련에 박차를 가했다. 타격 훈련을 포함해 라이브 피칭 등 실전 감각을 조율하는 데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한다. 15, 17일 상무와 연습 경기를 거쳐 한 차례 컨디션 점검도 마쳤다.

정규시즌 말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데다 단기전 강자로 꼽히는 두산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키움 기세가 만만찮아 치열한 승부를 점치는 분위기다. 김 감독은 "내심 5차전까지 가길 바랐다"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키움이 상·하위 타선 모두 좋다. 서건창, 이정후도 그럴진대 하위 타순에서도 타격이 잘 풀렸다"고 봤다.

김 감독은 "단기전은 모든 요소가 잘 어우러져야 한다"며 "무엇보다 단기전은 분위기, 즉 흐름이 중요하다. 정규시즌과 분명 다르다. 작전 면에서도 방침을 고정해 두지 않고 상황에 맞게 운영할 생각이다. 다만, 정규시즌보다 선취점 비중이 크니 잘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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