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앞둔 키움 장정석 감독 “항상 벼랑 끝이라 생각하고 왔다”
입력 : 2019.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허윤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결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키움은 오는 22일부터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와 왕좌를 두고 7전 4선승제의 최후의 일전을 펼친다.

장 감독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한국시리즈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장 감독은 “오늘 선수들에 대한 마지막 체크를 하려고 한다. 박병호도 손목에 붓기가 조금 남아있고 샌즈와 박동원도 몸 상태를 확인할 것이다”라며 선수단에 대한 최종 점검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엔트리 변화에 대해선 “오래 고민한 결과 변동없이 그대로 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강조했던 하나의 팀과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누군가 빠진다면 좋지 않을 것 같았다. 투수진이 부족하거나 무리한 것도 아니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정규시즌 1위팀 두산과의 대결을 앞둔 장 감독은 “상대가 두산이라 힘들다는 생각보단 감독 첫해부터 결과가 좋았다. 두산은 항상 상위권의 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장 감독은 취임 후 첫 두시즌 간 두산과 8승 8패 동률을 이뤘다. 올해에는 오히려 9승 7패로 앞선 전적을 남겼다. 장 감독은 “부임 당시 5연패를 하며 힘들었는데 공교롭게 첫 승 상대가 두산이었다. 상대가 강팀임에도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라며 선수단에 공을 돌렸다.

장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부터 다음 시리즈를 염두에 둔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지면 탈락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항상 벼랑 끝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시리즈를 생각하고 온 게 아니라 한 경기 한 경기를 끝이라고 생각했다”며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시리즈에 임했다고 밝혔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이미 7경기를 소화한 장 감독은 “선수이 지난해 못했던 부분을 채우려는 의지가 강해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너희는 준비가 됐으니 즐길 수 있는 자리에 있다’라고 말했다”라며 선수단의 정신력을 높이 샀다.

끝으로 장 감독은 열띤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소리 지르고 환호해주는 힘이 더그아웃까지 느껴진다. 덕분에 집중력도 높아지고 간절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건 결과다. 후회없는 경기 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한국시리즈에서도 힘찬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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