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포항 벤치 찾아간 신형민, “룸메이트였던 김기동 형님…”
입력 : 2019.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채태근 기자= 신형민(33, 전북 현대)에게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반가운 ‘형님’이었다.

전북은 20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4라운드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더한 전북(승점 71)은 울산(승점 69)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하지만 2위 울산(승점 69)은 오후 6시 대구와 원정 경기를 갖기에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 승점 차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던 전북 입장에서 선두를 추격하며 순위 경쟁을 하는 건 익숙하지 않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신형민은 “아무래도 뒤에서 따라가는 입장이다 보니 선수들끼리도 동기부여가 전보다 더 확고하게 되지 않나 싶다”면서 “그래도 저희가 상위권 팀과는 나쁜 경기 하지 않고 좋은 경기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며 상위권 팀끼리 맞붙는 파이널 라운드를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경기 전 포항 벤치에 찾아가 15살 차이가 나는 김기동 감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동이 형님은 포항에 신인 때 있을 때부터 선수 생활하면서 많이 배웠다. 지금은 감독님이시지만 저에게는 형님이기 때문에 (인사를 했다)”면서 “형님 생활하는 동안 룸메이트여서 반가워서 가서 인사를 했다”고 신인시절 포항에서 동고동락했던 선후배간의 인연을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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