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은 늘 숨는다, 감독으로 인정하지만 남자로는…''
입력 : 2019.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에게 감정이 좋지 않다. FC바르셀로나 시절 얽힌 악연으로 아직도 맹렬하게 비판을 가하는 중이다.

이브라히모비치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시작은 좋았다. 2009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이끌던 과르디올라 감독이 인터 밀란에서 뛰던 이브라히모비치를 강력하게 원하면서 영입을 단행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꾸며 바르셀로나행을 택했고 이적 첫 시즌 전반기는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기부터 둘은 삐걱거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오넬 메시를 중앙에 두는 전술로 변화를 줬고 이브라히모비치는 탐탁치 않아했다. 결국 둘은 마찰을 빚었고 불과 1년 만에 이브라히모비치가 AC밀란으로 떠났다. 이 과정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수차례 소통을 요구했지만 외면당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저격은 계속된다. 지난 2016년 실제 인터뷰에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소통을 우너하는 선수가 있으면 자리를 피한다. 바르셀로나에서 내게 어떻게 대했는지 모든 사람들이 안다"고 꼬집었고 2017년에도 "그는 늘 대화를 피하고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내가 감독실에 들어가면 방을 빠져나갔다.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어린 아이 같은 사람이다.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하다"라고 차갑게 말했다.

다시 한번 비슷한 의견을 냈다. 21일(한국시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한 번 더 교감이 부족했음을 강조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결코 대면하려하지 않는다. 그들의 팀이 우리와 경기했을 때 내가 라커룸으로 돌아가자 내가 떠나기만을 기다리더라. 문밖에 코치가 그에게 '지금 이브라히모비치가 떠났으니 나와도 됩니다'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왜 그런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TV로 보면 늘 터프가이처럼 행동하지만 정말 대면이 필요할 때는 숨는 사람이다. 감독 과르디올라는 경이롭지만 한 남자로는…"이라며 부정적인 뉘앙스로 답을 대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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