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 모리뉴 “클롭, 고기 시켰는데 생선 나왔네” 해설
입력 : 2019.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최근 형편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만나 1-1로 비겼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 이전까지 많은 전문가들이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만큼 올 시즌 두 팀의 경기력이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맨유는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리버풀에 밀리지 않았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수비로 일관한 맨유에 대해 비판했다.

미국의 야후스포츠는 이 경기를 중계한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자 조제 모리뉴 전 맨유 감독의 해설 코멘트를 자세히 소개했다.

모리뉴는 “클롭이 고기를 시켰는데 생선이 나왔다”며 고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격 대 공격으로 맞불을 놓을 것을 예상했다가 상대가 수비만 해서 실망했다는 클롭의 반응을 비꼰 것이다. 모리뉴는 “맨유의 스리백이 매우 탄탄했다. 맨유는 올 시즌 내내 한계를 보여준 팀이지만 리버풀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역습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모리뉴가 내심 고소해 한 이유는 또 있다. 만일 리버풀이 이날 승리했더라면 모리뉴가 2005~2006시즌 첼시 감독 시절 세웠던 개막 9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무승부로 연승 행진이 멈췄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리그 17연승을 달리는 중이었고, 맨유를 꺾었다면 역대 리그 최다인 18연승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지만 실패했다.

모리뉴는 “올드트래포드는 원정팀이 승리하기 어려운 곳이다. 클롭은 이곳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며 쐐기를 박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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