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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포커스] 셀프 무관중 후폭풍 맞은 북한이 잃은 두가지.txt

기사입력 : 2019.10.2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북한이 혹독한 셀프 무관중 후폭풍을 맞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2일 AFC 컵 결승 개최지를 북한 평양에서 중국 상하이로 변경했다. AFC의 변경 사유는 상업적인 권리 확보를 위해서였다.

이 경기는 오는 11월 2일 단판 승부로 열린다. 결승에는 4.25(북한)와 알 아헤드(레바논)가 진출했다. 4.25는 홈에서 AFC 컵 결승을 치르게 돼 우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AFC는 전격적으로 결승전 장소를 상하이로 변경했다.

원인은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발생한 ‘깜깜이 무관중 경기’였다. 북한은 한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홈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렀다. 한국 및 해외 취재진의 방북을 불허했고 경기 생중계도 하지 않았다. 사실상 비공개 경기였다.

경기 후 무수히 많은 말들이 나왔다. 대부분은 북한의 결정이었다. 국제축구연맹 잔니 인판티노 회장도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전했지만, 경기 후에는 “실망했다”고 말했을 정도다.

규정상 2차예선의 상업적인 권리는 홈 축구협회가 전부 가진다. 그렇기에 AFC로서는 북한의 결정에 어떠한 반응을 보일 수 없었다. 그래서 꺼낸 칼이 AFC 컵 결승전 변경이었다. AFC 사정을 아는 관계자는 “결승전은 상업적인 부분이 움직이지 않으면 진행이 어렵다”고 했다.

AFC 컵 우승상금은 150만 달러(약 18억원)다. 이 관계자는 “AFC는 스폰서 비용을 통해 상금을 충당한다”고 전했다. 만약 북한이 월드컵 예선 때처럼 무관중, 무중계가 발생할 시 스폰서와의 계약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AFC는 그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장소 변경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 모든 것은 북한이 원인이었다. 그리고 북한은 잘못된 상황 판단으로 더 큰 이익을 스스로 걷어찼다.

예정대로 평양에서 진행되면 4.25의 우승도 그만큼 커진다. 더구나 북한은 지난 9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 홈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결승전의 예행연습이나 다름없는 경기였다. 그러나 중립 경기가 되면서 홈 이점은 사라졌다.

또한 홈에서 결승전이 열리면 부가적인 마케팅 수익이 발생한다. 그러나 북한은 이러한 이익도 얻지 못하게 됐다.

반면 알 아헤드로서는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결정이 됐다. 관계자는 “상하이로 가야 하지만 북한을 들어가지 않는 것만으로도 좋은 입장일 것이다”이라고 했다.

북한은 스스로 결정한 셀프 무관중, 무중계 경기가 결과적으로 모든 것에서 패착이 되는 자책골이 되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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