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전 북한 축구 대표팀과 K리그 출신 안영학이 지난 한국-북한의 무관중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안영학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한국-북한전이 열렸던 15일 평양에 있었다.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안영학은 일본과 중국을 거쳐 경기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 하지만 안영학은 경기를 관전할 수 없었다.

‘BBC 코리아’에 따르면 안영학은 평양에 들어간 뒤에야 무관중 경기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됐다. 북한 대표팀을 거친 안영학은 자신이 경기를 볼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 결국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안영학은 ‘BBC 코리아’를 통해 “남북 간 분위기가 좋지 않아 무관중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당시 경기는 매우 거칠었다. 경기가 끝난 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북한 선수들이 욕설을 일삼았고 거칠게 나왔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안영학은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북한이 더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 경기가 거칠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3년 여자 월드컵 남북 공동 개최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잊지 않았다. 안영학은 “몇 개월 전만 해도 현실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한국-북한전을 계기로 좀 가능성이 적어진 것 같다. 유감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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