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깜깜이 남북전' 여파...AFC컵 결승 장소, 쿠알라룸프르로 또 변경
입력 : 2019.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평양(북한)→상하이(중국)→쿠알라룸프르(말레이시아). 아시아축구연맹(AFC)컵 결승전 장소가 또 변경됐다.

AFC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FC컵 2019 결승전이 11월 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AFC컵은 AFC 챔피언스리그 아래 단계의 아시아 클럽 축구대항전이다. ACL 출전권이 없는 국가들을 위해 열리는 대회로 아시아 축구 변방국의 클럽들이 참여한다.

올해 결승전에는 4.25체육단(북한)과 알 아헤드(레바논)가 올라왔다. 예정대로라면 11월 2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결승전이 치러져야 했다.

그러나 경기 열흘 전 갑자기 장소가 변경됐다. AFC는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에서 방송과 광고 등 자유로운 상업 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평양에서 상하이로 결승전 장소를 변경했다.

최근 깜깜이 경기로 치러진 남북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으로 치러진 한국과 북한의 맞대결은 생중계와 외신의 취재가 차단됨은 물론,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바 있다.

그런데 또 다시 결승전 장소가 바뀌었다. 새 장소는 AFC 본부가 위치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다. 장소가 재차 바뀐 이유는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AFC는 "두 클럽과 해당 협회에 이와 같은 정보를 알린다. 피치 못할 불편함에 AFC가 사과한다"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AFC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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