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34R] ‘천안 고별전’ 서울E, 대전과 2-2 무…최하위 유력
입력 : 2019.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천안] 채태근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천안 고별 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는 26일 오후 3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4라운드에서 대전과 2-2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막판 대전 안상현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날 결과로 2경기를 남겨둔 채 9위 대전(승점 31)과의 승점 차를 줄이지 못한 서울 이랜드(승점 25)는 올 시즌 K리그2 최하위가 유력해졌다.

서울 이랜드는 4-1-4-1로 나왔다. 원기종 원톱 뒤에 권기표, 김민균, 윤상호, 두아르테가 나란히 섰다. 허범산이 수비진을 보호했고, 서경주, 안지호, 이태호, 윤성열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대전은 3-4-3이었다. 키쭈를 필두로 좌우에 안토니오와 박인혁이 공격진을 이뤘다. 김승섭과 장주영이 좌우 측면을 맡았고, 황재훈과 안상현이 중원을 책임졌다. 스리백으로는 황도연, 김태현, 윤경보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영이 꼈다.

첫 포문은 서울 이랜드가 열었다. 전반 4분 김민균의 과감한 중거리 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20분 완벽한 찬스를 놓쳤다. 일자 수비를 깨뜨리는 침투 패스가 권기표에게 연결됐지만 일대일 상황에서 김진영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

대전은 볼을 오래 소유했지만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만들기 힘들었다. 전반 32분에서야 높게 뜨는 장주영의 중거리 슛을 날릴 수 있었다. 전반 40분 변수가 발생했다. 대전의 안상현이 태클 장면에서 발바닥이 높게 들리며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대전이 기습적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토니오가 중원 지역에서 서울 이랜드 수비진 3~4명을 드리블로 뚫고 들어갔고, 문전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슛이 골문 왼쪽 구석에 꽂히며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지며 후반을 시작한 서울 이랜드는 적극적으로 슈팅을 노렸다. 후반 3분 허범산이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공중으로 떴다.

서울 이랜드의 적극성이 빠른 시점에 결실을 얻었다. 후반 6분 두아르테의 왼발 코너킥을 원기종이 정확한 헤더 슛으로 대전 골문을 가르며 1-1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서울 이랜드가 2-1 역전골까지 엮어냈다. 김민균의 전진 패스를 받은 윤성열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권기표가 문전에서 몸을 날리는 다이빙 헤더로 득점을 따냈다.

대전도 무너지지 않고 금세 따라 붙었다. 후반 19분 김승섭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을 파고든 안토니오가 문전에서 벼락같은 슈팅으로 2-2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37분 서울 이랜드가 결승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윤성열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이후 두 팀은 결승골을 위해 총공격에 나섰고, 대전이 후반 추가시간 얻은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안토니오가 실축하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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