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5R] ‘명준재 추가시간 골’ 인천, 수원에 1-1 극적인 무… 10위 수성 성공
입력 : 2019.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병마와 싸우는 유상철 감독에게 부임 후 홈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인천은 27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연승에 실패하면서 승점 30점으로 10위를 지켰지만, 11위 경남FC(승점 29)와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수원은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달렸다.

인천은 4-2-3-1로 나섰다. 원톱에는 무고사, 2선에는 김호남-지언학-김진야가 뒤를 받혔다. 장윤호와 이우혁이 3선에서 짝을 이뤘고, 포백 수비에는 김동민-여성해-이재성-정동윤이 나란히 했다. 이태희가 골문을 책임졌다.

수원은 3-4-3으로 맞섰다. 전세진-타가트-김민우가 선봉에 섰고, 홍철-최성근-안토니스-구대영이 측면과 중원을 형성했다. 양상민-민상기-구자룡이 스리백으로 나섰고, 노동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인천과 수원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 6분이 되자 홈, 원정 팬 가릴 것 없이 전 관중들이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위해 1분 간 박수를 보냈다.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후방에서 온 긴 패스를 우측에서 전세진이 바로 패스했고, 타가트가 빈 골대를 향해 쉽게 밀어 넣었다.

이후 경기는 박진감 넘쳤다. 인천은 전반 25분 프리킥 기회에서 무고사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수원은 2분 뒤 김민우의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수원은 실수로 자책골 위기를 맞았다. 전반 37분 홍철의 백패스를 걷어내려던 노동건의 킥이 빗맞아 뒤로 흘렀다. 다행히 골문 옆을 빗나갔다. 수원은 1분 뒤 타가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지만, 이태희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접전은 계속됐다. 수원은 후반 9분 타가트의 오른발 슈팅이 이태희에게 잡혔고, 인천은 12분 무고사의 오른발 프리킥이 위로 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천의 공세가 매서워졌다. 후반 23분 무고사와 31분 김호남의 슈팅으로 수원을 위협했다.

인천이 결정적 기회를 잡는 듯 했다. 수원의 구대영이 후반 36분 무고사와 경합 과정에서 볼을 걷어내다 팔을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신호가 들어왔고, 재확인 결과 고의성이 없다는 판단 아래 취소가 됐다.

인천은 마지막 카드로 문창진을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추가시간 명준재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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