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이임생 눈물'에 유상철, “감수성 많다, 친구 걱정이 많아서”
입력 : 2019.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인천 유나아티드 유상철 감독이 극적인 무승부에 만족하며 잔류에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또한, 친구 이임생 감독의 눈물에 같이 울컥했다.

인천은 27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명준재의 극적인 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10위를 유지했지만, 11위 경남FC(승점 29)와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유상철 감독은 “오늘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3점은 아니지만, 3점 같은 1점을 가져와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3점 가져왔으면 좋았을 것이다. 수원도 홈에서 우리에게 져서 준비를 잘했다. 우리도 잘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쉽다. 그래도 전술적인 면과 휘슬 불 때까지 최선을 다해 만족했다. 인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준비 잘하면 충분히 원하는 잔류 이룰 것이다”라고 믿음을 잃지 않았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친구 유상철 감독의 건강에 걱정을 숨기지 않으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감수성이 남다른 친구다. 덩치에 맞지 않지만...친구 걱정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걱정해주는데"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수원전 소감은?
오늘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3점은 아니지만, 3점 같은 1점을 가져와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수원 징크스 극복 못했는데?
3점 가져왔으면 좋았을 것이다. 수원도 홈에서 우리에게 져서 준비를 잘했다. 우리도 잘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쉽다. 그래도 전술적인 면과 휘슬 불 때까지 최선을 다해 만족했다. 인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준비 잘하면 충분히 원하는 잔류 이룰 것이다.

-경남과 제주가 비겼는데?
경남과 제주도 절실함이 있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휩쓸리지 않게 냉철함을 찾아야 한다. 전술과 전략도 잘 준비할 것이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모습이 인상적인데?
우리에게 보이지 않은 힘이 있다. 선수들도 느끼고 있다. 서로간 불신만 다 잡아놓는다면, 어느 때에 결과는 따라올거라 이야기 했다. 선수들이 서로 믿고 의지하고 배려했다. 3점이 최고 좋은 결과이지만, 3점 만큼 결과가 와서 단단해지고 있다. 의심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팀 분위기가 좋다.

-이임생 감독이 계속 눈물 흘리던데?
임생이가 친구인데 감수성이 남다르다. 친구 걱정이 많다보니 그런 것 같다. 하지 말라고 할 수 없다. 걱정해줘서...

-언제까지 벤치에 앉을 계획인지?
마지막 경기까지 선수들과 같이 할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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