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월에 이미 동아시안컵 불참 통보… 참가 권유 허사
입력 : 2019.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북한은 일찌감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출전을 거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9월 중순에 북한 측으로부터 불참 의사를 밝히는 공문을 접수했다”면서 “이후 북한 측에 국제대회로서 참가하도록 노력했으나 불참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 북한은 남자대표팀이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여자대표팀은 지난 대회 우승을 하는 등 본선에 자동 진출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한국, 중국, 일본, 북한 등 4개국이 여자부 경기를 할 예정이었다.

이날 북한 축구계 사정을 아는 재일교포 관계자도 “9월에 이미 북한 축구계 관계자에게 들었다. 동아시안컵은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올해 대회를 주최하는 대한축구협회는 계속해서 북한에 참가를 권유했다.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렸던 남북전 당시에도 참가를 예기했으나 북한 측은 불참 의사를 전했다.

북한은 불참에 대한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9월에 이미 불참 의사를 밝혔다는 점을 볼 때 최근 경색된 남북 관계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평양 남북전 때 선수단 외 취재진 등의 방북을 모두 불허했고 무관중, 무중계 경기를 진행하며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북한의 불참에 따라 차순위인 대만이 북한을 대신해서 출전하게 됐다. EAFF 집행위원회는 지난 28일 대만이 참가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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