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인종차별 불가리아 2경기 비공개 징계”… PFA는 “너무 약해”
입력 : 2019.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에 인종차별 야유를 퍼부은 불가리아가 징계를 피하지 못했지만, 한편으로 솜방망이 처벌 지적도 있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한국시간) 보도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로 2020 예선에서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을 한 팬들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불가리아 축구협회에 비공개 2경기와 7만 5,000유로(약 9,700만 원) 징계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0월 불가리아 원정에서 6-0 승리를 거뒀지만, 불가리아 팬들은 타이론 밍스와 마커스 래쉬포드 등 유색인종 선수들에게 나치 경례와 함께 ‘원숭이’라고 소리치며 인종차별 야유를 퍼부었다. 이로 인해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됐다.

불가리아 축구협회는 팬 4명을 찾아내 2년 간 경기장 출입 금지와 443파운드(약 67만 원) 벌금 징계를 내렸음에도 UEFA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도 나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협회(PFA)는 “UEFA가 비공개가 아닌 승점 감점이나 퇴출 등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인종차별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라며 이번 징계 결정에 아쉬워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