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홈 2연전...대전시티즌, ‘특명’ 홈 팬들에게 승리를!
입력 : 2019.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2019시즌 마지막 홈 2연전을 앞둔 대전시티즌이 11월 2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과 홈 2연전의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 주말 서울이랜드FC전을 통해 남다른 투혼을 보여줬다. 전반 40분 만에 안상현의 퇴장으로 11대 10의 싸움을 벌였지만, 수적 열세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2-2 무승부라는 값진 결과를 가져왔다.

복덩이로 거듭난 안토니오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전반 46분에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수 6명을 제치고 환상적인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9분에도 김승섭과 절묘한 연계 플레이를 통해 추가골에 성공했다.

대전은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안토니오를 앞세워 안양전 승리에 도전한다. 현재 3위에 올라있는 안양은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넘지 못한 상대다. 2연패를 당한 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8월 31일 안양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그러나 최근 대전의 분위기는 다르다. 10경기 동안 단 1패만 기록한 대전은 광주FC, 부산아이파크, 안산그리너스FC, 아산무궁화FC 등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차례로 잡으며 순위권 판도를 흔들어왔다.

안양은 현재 3-4위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고춧가루 부대의 면모를 다시 한번 발휘할 때다.

대전이 안양전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대전은 올 시즌 홈 16경기에서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등 유독 안방에서 힘없는 모습을 보였다. 홈 팬들을 위해 마지막 홈 2연전에서 전승을 만들 낸다는 각오다.

이흥실 감독은 "서울이랜드전은 한 명이 퇴장당했음에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보여준 간절한 마음을 이제 홈에서 보여줄 때다. 안양은 쉽지 않은 상대지만, 1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홈팬과 시민들을 위해 승리를 보여드리고 싶다.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안양전의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대전어린이회관의 날’로 진행되며, 미취학 아동(7세 이하)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사진=대전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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