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김신욱, 중국 무대 첫 우승 먹구름…결승 1차전 패배
입력 : 2019.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중국 무대 첫 우승에 도전하는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이 암초에 부딪혔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는 1일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산둥 루넝과 2019 중국 FA컵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상하이는 내달 6일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2골차 이상 승리해야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은 올해 상하이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북 현대에서 수많은 우승을 합작했던 사제지간은 지난 여름 최강희 감독이 상하이에 부임하고 김신욱을 영입하면서 동행이 이뤄졌다.

상하이는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이 합류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안정적인 순위에 올랐고 FA컵 결승에 오르면서 내년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김신욱이 우승을 향한 선봉에 섰다. 최전방에 선 김신욱은 스테판 엘 샤라위, 지오반니 모레노와 공격진을 형성해 산둥의 골문을 노렸다. 홈팀인 산둥도 그라치아노 펠레, 마루앙 펠라이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흐름은 산둥이 지배했다.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형태를 보여준 산둥은 여러 기회를 만들어냈다. 상하이는 상당시간 수세에 몰렸고 실점 위기도 많았지만 산둥 공격수의 결정력 부족으로 안도할 수 있었다.

잘 버티던 상하이지만 전반 40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펠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리드를 뺏긴 상하이는 후반 들어 오디온 이갈로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상하이는 후반 중반 측면 크로스가 살아나면서 김신욱의 높이를 활용해 흐름을 가져왔지만 이갈로와 주첸지에의 슈팅이 가로막히면서 만회에 실패했다.

산둥도 펠레를 중심으로 여러차례 추가골 기회가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마무리 세밀함이 부족해 달아나지 못했다. 상하이는 김신욱이 풀타임을 뛰면서 애를 썼지만 경기 분위기가 산둥으로 넘어간 후였고 종반까지 수세에 몰린 끝에 0-1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상하이 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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