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U-20 준우승+K리그2 우승’ 엄원상, “부족함 채워 K리그1 도전”
입력 : 2019.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목포] 한재현 기자= 광주FC 차세대 스타이자 U-20 월드컵 주역 엄원상이 K리그1에 도전장을 내민다.

광주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2010년 창단 이후 첫 우승트로피를 얻었고, 지난 2017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K리그1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4년 플레이오프를 거쳐 극적으로 올라왔지만, 올 시즌 내내 압도적인 선두 행진으로 승격의 기쁨을 더 키웠다.

엄원상은 광주 유스 출신으로 연령대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기대치를 키웠다. 올 시즌 아주대를 떠나 광주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그는 지난 6월 폴란드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빠른 발로 상대를 흔드는 플레이로 사상 첫 준우승에 기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프로 데뷔 시즌 리그 우승과 승격을 맛봤으니 최고의 한 해라 할 수 있다.

엄원상은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훈련 후 인터뷰에서 “팀에 머문 시간이 오래 되지 않았다. 형들이 잘해줘 묻어갔다”라고 쑥스러워했지만, “준우승을 몇 번 해봤다. 결승전도 가봤기에 우승 중요성을 알게 됐다. 리그 우승이지만 징크스를 깨서 기쁘다”라며 우승을 만끽했다.

광주로 복귀 후 기대치는 커졌지만, 리그 데뷔골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지난 9월 1일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데뷔골을 넣었지만, 팀의 1-2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27일 수원FC전 1골로 뒤늦게 시동을 걸어 3-0 승리로 웃었다. 한편으로 빨리 올라서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팀으로 봤을 때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한다. 솔직히 공격 포인트를 많이 하고 싶었는데, 올 시즌 경험 삼아 내년에는 더 잘하고 싶다”라고 아쉬움을 털어내려 했다.

엄원상은 다음 시즌 K리그1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한다. K리그2보다 한 단계 수준 높은 무대로 쉽지 않지만, 성장하려면 반드시 극복해야 할 벽이다.

그는 “도전자 입장에서 받아들여야 한다. 좋은 팀에 도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임하면 상대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준 높은 곳으로 올라갔기에 부족한 면을 채워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일단 올 시즌 2경기가 남았기에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엄원상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우승했기에 팀 분위기가 좋다. 현재 5연승인데 7연승까지 가서 시즌을 마무리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한재현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