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일침 ''FIFA, UEFA! 당신들 지갑보다 선수 먼저 생각해''
입력 : 2019.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각 국가 리그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아스톤 빌라 원정을 앞둔 클롭 감독은 2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뛰어야 할 경기가 너무 많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경기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말할 것이고, 당신도 그것을 알 것이다"라며 빡빡한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리버풀은 아스널을 꺾고 카라바오컵 8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이고 FA컵, 카라바오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 중이다. 12월에는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FIFA 클럽월드컵에 나서야 한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매주 수요일 밤에 경기를 펼쳐야 한다. 12월은 특히나 더 바쁠 것이다. 두 개의 준결승이 예정돼 있다"며 "나는 이곳에 4년을 있었다. 사람들은 이미 그전부터 이야기를 나눠왔다. 잉글랜드는 진실로 그것(일정문제)을 건들고 싶지 않은 유일한 국가다. 그들은 논의 자체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보수적인 잉글랜드 축구계를 비판했다.

이어 "UEFA의 윗사람들은 네이션스리그를 만들어 선수들을 더욱 바쁘게 만들었다"며 "만약 매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선수는 1년에 2주 밖에 쉬지 못한다.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조던 헨더슨 같은 선수들이 대표적이다. 1년에 2주밖에 쉬지 못하면 육체적인 압박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라고 선수들을 걱정했다.

클롭 감독은 이 모든 것은 상업화된 축구계와 국제기구의 문제로 봤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는 건 분명 가능하다. FIFA와 UEFA, 각 리그가 모두 테이블에 앉아 논의를 해야 한다. 그들의 지갑보다 선수들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고 축구로 인한 수익보다, 선수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메일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