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35R] ‘말론 극장골’ 부천, 서울E에 3-2승…안산과 2점차
입력 : 2019.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천] 채태근 기자= 부천FC가 서울 이랜드 FC를 제물로 4연승에 성공하며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부천은 2일 오후 1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5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와 3-2로 승리했다. 시즌 종료까지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날 결과로 5위 부천(승점 48)은 4위 안산(승점 50)을 맹추격하며 PO행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부천은 3-4-3으로 나섰다. 말론을 필두로 좌우에 장현수와 안태현이 공격진을 구축했다. 조범석과 조수철이 중원을 책임졌고, 국태정과 감한솔이 측면을 맡았다. 스리백은 박건, 닐손 주니어, 김재우로 구성됐다. 골문은 최철원이 지켰다.

서울 이랜드도 3-4-3으로 응수했다. 전석훈, 원기종, 권기표 스리톱을 내세웠다. 미드필드는 서경주, 허범산, 김민균, 최종환으로 이루어졌다. 수비진은 안지호, 최한솔, 이태호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이 꼈다.

경기 초반 차분하게 탐색전이 펼쳐졌다. 서울 이랜드가 먼저 골문 겨냥에 나썼다, 전반 17분 서경주의 크로스에 이은 김민균이 첫 슈팅을 때렸다.

부천도 바로 반격했다. 전반 19분 장현수가 수비수와 일대일 돌파에 이은 슈팅을 때렸지만 각이 너무 없었다. 전반 27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안태현이 강력한 논스톱 발리슛을 때렸지만 김영광이 몸을 날리며 쳐냈다.

전반 중반 이후 부천이 볼 점유를 늘리며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3분 장현수가 빠른 발을 앞세운 돌파로 슈팅까지 이어갔다. 전반 36분 말론의 슈팅은 김영광의 품에 안겼다.

정작 골은 서울 이랜드가 터뜨렸다. 전반 43분 원기종의 헤더 패스를 받은 권기표가 문전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의외의 일격을 맞은 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륜도를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분 만에 김륜도의 헤더 패스를 받은 말론이 기습적인 슛을 시도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10분 부천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안태현이 크로스를 올려줬고, 문전에서 조수철이 가슴 트래핑 후에 정확한 왼발 슛으로 득점하며 1-1을 만들었다.

오로지 승리만이 의미가 있는 부천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19분 말론의 슛은 스핀이 잘못 걸리며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2분에도 말론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각이 너무 없었다.

예열을 마친 말론이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감한솔이 우측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말론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은 슛은 김영광의 방어 범위를 벗어나며 부천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7분 서울 이랜드의 2-2 동점골이 터졌다. 두아르테의 패스를 받은 김경준의 반대편 골대를 바라보고 찬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고 들어갔다.

다급해진 부천은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변수가 발생했다. 부천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말론이 정확히 차 넣으며 극적인 3-2 승리를 거두며 PO행 가능성을 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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