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부천] 채태근 기자= 극적인 승리로 K리그2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을 살린 송선호 부천FC 감독이 최선을 다한 후 하늘에 맡기겠다는 뜻을 전했다.

부천은 2일 오후 1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5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3-2로 꺾었다. 후반 추가시간 말론의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로 PO행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었다.

송선호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절실함이 서울 이랜드보다 조금 더 강해서 이긴 것 같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5위 부천(승점 48)은 4위 안산(승점 50)이 남은 2경기에서 미끄러지길 바라는 입장이 됐다. 이에 송 감독은 “우리가 잘 한 다음에 그건 하늘의 뜻이라 보고 있다. 우리가 잘하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경기 열심히 하겠다”며 “그러다보면 운이 닿을 수도 있다”고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부천을 구해낸 말론에 대해서는 “골대 앞에서 골 결정력은 워낙 뛰어나다. 힘든 상황에서 끝까지 빼지 않고 간 게 승리의 요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칭찬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