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FC안양이 대전시티즌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안양은 2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5라운드 대전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52점을 기록한 안양은 최소 4위까지 주어지는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에서 유일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3위의 자리는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3일 안산그리너스FC(승점 50)가 수원FC를 잡으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홈팀 대전은 3-5-2 포메이션에서 하마조치와 박인혁이 투톱으로 나섰다. 미드필드진에는 박민규, 김승섭, 박수창, 안토니오, 황재훈이 섰다. 이에 맞서는 안양은 3-4-3 포메이션에서 모재현, 조규성, 이정빈이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는 김상원, 구본상, 맹성웅, 채광훈이 섰다.

안양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5분 김상원이 왼쪽 측면에서 정확히 올려준 공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모재현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안양이 계속해서 몰아쳤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모재현이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뒤 빠른 단독 돌파 후 슈팅한 공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16분 조규성의 헤더 슈팅은 김진영의 선방에 막혔다.

대전은 전반 20분 박인혁을 불러들이고 김세윤을 투입하며 이른 시간 전술에 변화를 줬다. 미드필더로 나섰던 안토니오는 공격으로 올라가 하마조치와 짝을 이뤘다.

대전의 변화는 조금씩 효과를 보였다. 전반 31분 안토니오가 살짝 내준 공을 김승섭이 치고 달린 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하마조치의 슈팅까진 연결되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김세윤이 슈팅했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대전은 전반 42분 김세윤이 문전에서 꺾어 찬 슈팅이 골문 위로 넘어가며 아쉽게 동점골 찬스를 놓쳤다. 결국 전반은 안양의 1-0 리드 속에 마무리됐다.

안양은 후반 11분 유종현을 빼고 최우재를 투입하며 수비를 정비했다. 안양은 2분 뒤 이정빈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안양흔 후반 16분 구본상을 대신해 김원민을 투입하며 다시 한 번 변화를 줬다.

대전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5분 안토니오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최호정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 확인 후 퇴장 명령을 내렸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될 수 있었다는 판단이었다. 안양은 모재현과 이상용을 교체해 수비를 정비했다.



대전은 후반 33분 김찬을 넣으며 더욱 공격에 힘을 실었다. 결국 대전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7분 페널티박스 바깥 쪽에서 공을 잡은 김승섭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대전은 곧바로 김승섭 대신 안동민을 넣으며 더욱 공격에 박차를 올렸다.



더 급한 쪽은 안양이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안양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8분의 추가시간 동안 대전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대전도 맞받아치며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더 이상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