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준 PO행 확정' 김형열 감독 ''안산이든 부천이든 잘 준비하겠다''
입력 : 2019.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FC안양이 대전시티즌과 무승부를 거두며 준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안양은 2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5라운드 대전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52점을 기록한 안양은 최소 4위까지 주어지는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에서 유일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3위의 자리는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3일 안산그리너스FC(승점 50)가 수원FC를 잡으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형열 감독은 "너무 열심히 해줬다. 초반에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잘 됐다. 후반에 퇴장을 당해 실점을 했는데, 끝까지 90분 동안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양 입장에서 아쉬운 결과다. 김 감독도 "굉장히 아쉽다. 끝나고 나서 마음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주축 선수인 최호정이 퇴장을 당했다. 다이렉트 퇴장이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에도 뛸 수 없게 됐다. 김 감독은 "최호정 선수가 퇴장을 당해 봐야할 것 같다. 정상적인 퇴장이라면 준플레이오프도 뛰지 못할 거다. 거기에 맞춰 플레이를 해야 한다. 어차피 준플레이오프는 해야 한다. 안산이든 부천이든 올라올 거다. 거기에 대한 분석을 해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각오를 전했다.

K리그2 팀이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성공하는 일은 쉽지 않다. 김 감독은 "처음에 부임하고 나서, 후반기까지 4강 플레이오프도 생각하지 않았다. 사실 목표를 두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약속했다. 그 다음에 플레이오프를 생각한다고 했다. 인터뷰에서도 처음부터 플레이오프가 목표라고 하면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자는 말은 안했다. 오늘 한 경기, 다음 경기를 대비해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지금은 행복하다. 솔직히 K리그1에 올라간다는 것에 제 스스로 준비가 덜 돼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선수들이 고생하고 노력했기 때문에 결과로 드러났다고 본다. 만약 올해가 안 되더라도 내년에 꼭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라고 K리그1 승격에 대해 논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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