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다 막힌 최용수의 한숨 ''김승규 놀라운 선방, 좋은 선수''
입력 : 2019.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FC서울은 '좋은 경기'를 다짐했다. 지난 주말 전북 현대를 상대로 수비적으로 임했던 부분을 되돌아보며 공격을 주문했다.

3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을 만난 서울은 90분 동안 15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박주영이 네 차례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시험했고 이명주와 알리바예프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상당시간 공격의 고삐를 조인 서울이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자신보다 2배 적은 7개의 슈팅에 그친 울산에 오히려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이 차이가 우승에 다가선 울산과 고비마다 막힌 서울의 차이라는 것이 최용수 감독의 시선이다.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은 전략적으로 잘 움직여줬다. 긍정적인 경기내용을 보여줬다"라고 말하면서도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빙일 때는 세트피스가 중요한데 놓친 것이 가슴아프게 다가온다"라고 말했다.

방패를 뚫지 못했다. 서울은 절호의 기회마다 김승규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최용수 감독 역시 "우리도 득점 상황을 만들었는데 결정력의 차이가 조급함을 만들었다. 또 김승규의 놀라운 선방에 막혔다. 좋은 선수인 것 같다"라고 적이지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은 올해 3위를 유지하며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졌던 아픔은 씻어냈지만 1,2위인 울산과 전북 현대를 위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울산과 전북을 상대해보니 강한 팀이라고 느껴진다. 우리는 과도기인데 잘해준 것 같다"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논하기에 앞서 다음 포항 스틸러스전이 가장 중요하다. 그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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