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핫피플] 광주 레전드 여름의 K리그1 복귀 각오, “옛 동료들 기다려라”
입력 : 2019.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광주FC의 리빙 레전드인 미드필더 여름이 K리그1으로 다시 돌아와 옛 동료들과 재회를 기다렸다.

광주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챔피언과 함께 K리그1 승격을 이뤄냈다. 2년 만에 복귀이며, 당초 예상을 깨고 압도적인 성적과 함께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는 지난 2010년 광주 창단 이후 첫 트로피다. 지난 2014년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과 다른 느낌이다.

특히, 지난 2012년 광주 입단 이후 군 복무를 빼고, 팀과 함께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여름에게 이번 우승은 특별했다.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우승과 거리가 멀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한을 씻어냈다.

그는 지난 3일 전남 드래곤즈전 이후 인터뷰에서 “축구 인생 통틀어 첫 우승이며, 31년 만에 느꼈다. 우승을 많이 하고 싶을 정도로 짜릿했다”라며 “2014년에는 경남을 꺾고 극적으로 올라가 고생한 기억에 많이 울었지만, 지금은 미리 확정 지어 짜릿하고 행복하다”라고 현재 우승 기분을 전했다.

이제 여름을 비롯한 광주의 시선은 1부리그로 쏠려 있다. 광주는 지난 2014년 승격과 함께 2015, 2016년 잔류에 성공했으나 2017년 강등 아픔을 맞이했다. 올 시즌 우승으로 승격했지만, 다음 시즌 강등 1순위로 꼽을 가능성은 크다.

더구나 여름이 1부리그에 있을 당시 강등은 없었지만, 그가 없는 2017년에는 강등을 당했다. 광주의 정신적 지주 여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여름은 “지난 2017년에는 상주 상무에 있어 마음이 아팠다. 광주가 강등되지 않도록 경기 출전에 상관없이 팀에 도움 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자신과 광주에서 함께 했던 이승기, 임선영(이상 전북 현대), 박기동(대구FC), 주현우, 안영규(이상 성남FC), 정조국(강원FC), 김민혁(상주 상무) 등 옛 동료들이 K리그1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들과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여름은 “광주는 전 동료들을 상대로 많이 괴롭혔기에 같은 방식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광주가 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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