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스, 오리에와도 충돌…왜 손흥민이 레드 카드지?
입력 : 2019.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손흥민(27, 토트넘)이 에버턴전에서 백태클로 퇴장 당했다.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과 토트넘의 경기.
손흥민은 이 경기에 선발 출장했고, 후반 18분 델리 알리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러나 후반 33분 손흥민은 상대 선수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했다가 레드 카드를 받았다.

그런데 손흥민의 퇴장에 의문점이 남는다. 후반 33분 상황은 빠르게 드리블하는 고메스를 손흥민이 저지하기 위해 백태클을 한 상황이었다. 이때 고메스는 손흥민에게 걸려 중심을 잃고, 이어 토트넘의 세르주 오리에와 강하게 충돌해 엉키면서 넘어졌다. 고메스는 매우 고통스러워 하면서 발목을 부여잡았고,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다. 홈팬들은 고메스의 끔찍한 부상에 토트넘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영국의 ‘미러’는 프리미어리그가 손흥민에게만 레드 카드를 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의 공식적인 설명에 따르면, 손흥민의 태클이 선수가 위험에 처하게 된 시작점이었기 때문에 손흥민에게 레드 카드를 준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르틴 애킨슨 심판은 손흥민이 태클을 하자 옐로 카드를 들고 달려왔는데, 곧바로 레드 카드로 바꿨다. 손흥민은 옐로 카드를 받을 때까지는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었다가 심판이 레드 카드임을 설명하고, 고메스의 부상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자 머리를 감싸 쥐며 눈물을 보였다. 토트넘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다가와 충격 받은 손흥민을 다독였다.

한편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태클은 고의가 아니었다. 퇴장 판정은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1-1로 비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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