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웃픈 농담, “빌라가 카타르 와서 경기 뛸 수 없나?”
입력 : 2019.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12월 중순 이틀간 카라바오컵(리그컵)과 클럽 월드컵을 치르는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리버풀은 오는 12월 18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애스턴 빌라 2019/2020 잉글리시 카라바오컵(EPL) 8강 원정을 치른다. 24시간도 채 안 된 19일 2시 30분 카타르 도하에서 2019 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을 소화한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권유한 경기 후 48시간 내 경기 금지와 맞지 않는다.

카라바오컵 8강행이 확정된 이후 리버풀은 큰 고민에 빠졌다. 1군 선수단 온전히 2경기를 소화하기 무리다. 또한, 영국에서 카타르까지 비행기로 6시간 넘게 소요된다. 팀 이원화는 필수다.

선수단을 운영해야 하는 클롭 감독도 고민을 피할 수 없다. 그는 6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빌라가 카타르 와서 경기에 뛸 수 없겠나?”라고 농담을 던졌다. 클롭 감독의 착잡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현 일정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리버풀은 두 대회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카라바오컵이 유력하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우리가 카라바오컵 불참 희망하는 것처럼 들린다. 빡빡한 시점에 준결승 2경기 소화는 이해되지 않는다. 나는 빌라와 8강전을 취소하고 싶지 않다”라며 카라바오컵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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