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묶은' 김승희 감독 ''선수들 투지에 만족...2차전 기대한다''
입력 : 2019.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대전코레일이 수원삼성과 1차전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승희 감독은 2차전을 자신했다.

코레일은 6일 오후 7시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수원삼성과 0-0으로 비겼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승희 감독은 "1차전이라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었다.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선수들이 초반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고 본다. 요구한대로 팬들이 끝까지 기대하는 팀을 보여줘서 감독 입장에서 고맙게 생각한다. 2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 같다.

함께 참석한 이관표는 "1차전 경기 결과는 충분히 만족한다. 골을 먹지 않고 지지 않는 것에 대해 준비한대로 흘러갔다. 2차전에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변을 예고했다.

▲ 이하 일문일답

- 무실점이 2차전에서 어떻게 작용할 거라 보는가.

김승희 감독: 실점과 득점 여부에 상관 없이 팬들을 위해 공격적인 축구를 주문을 했다. 우리는 수비를 뛰어나게 잘 하는 팀이 아니라, 공격으로 승부를 보는 팀이다. 오히려 선수들이 투지를 보여줘 감독으로서 만족한다. 팬들 앞에서 득점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 2차전을 기대한다.

- 기자회견에서 수원에 강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만나니, 수원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나.

김승희 감독: 감독이라는 직업은 항상 어려운 게, 우승을 하거나 이기는 거다. 또 금방 잊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감독이 압박을 받는다. 전력을 떠나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수원과도 일부러 맞붙으려 한 게 아니었다. 그런데 세 번 만났다. 2군이든, 1.5군이든, 베스트11이 나올 때도 위기를 잘 극복했다. 경기를 들어가기 전에도 자신감이 있었다. 오늘 경기 결과를 통해 더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

- 골대를 강타했다. 그 때 심정이 어땠나.

이관표: 골대 맞혔을 때 아쉬웠다. 오히려 그 골이 들어갔다면 더 위기가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잊어버리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

김승희 감독: 이관표 선수가 리그 때도 이길 수 있는 상황에 골대를 맞혀 비긴 경우가 있었다. 중요한 건 그 다음 경기에 이겼다. 다음 경기에 승리에 대한 좋은 예감이 될 것 같다.

- 수원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김승희 감독: 준결승까지 수원의 날카로움이 무뎠다고 생각했다. 그때보다 집중력을 갖고 나왔다. 우리는 경기를 한지 10일 이상이 됐다. 경기 감각이 올라오기 전에 강하게 나오다보니, 생각보다 템포도 빨랐고 날카로웠다고 본다. 경기 준비기간이 길다보니,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수원의 이임생 감독과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2차전 각오는.

김승희 감독: 평일인데 불구하고 응원와준 팬들이 너무나 감사하다. 경기 전 코치진과 이야기를 했는데, 시합할 때 항상 이런 분위기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나눴다. 팀과 팬의 돈독한 관계가 정발 중요하다. 결승전을 계기로 팬들이 많이 찾아오고, 팬들에 의해 더 높은 위치의 팀이 됐으면 한다. 계속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부탁드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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