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모두 손흥민의 멘탈 관리를 우려했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강심장이었다. 멀티골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안드레 고메스에게 회복을 기원하는 기도 세리머니를 건넸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츠베르나 즈베즈다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지오바니 로 셀소 등을 먼저 기용하며 공격적인 경기를 강조했다. 토트넘의 생각대로 경기 초반부터 주도했다. 70%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토트넘의 공세가 펼쳐졌고 손흥민도 안드레 고메스 부상과 관련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2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왼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3분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면서 문전 혼전이 벌어졌고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한 것이 수비벽에 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계속 잡아내 공격을 시도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두 번째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때렸지만 로 셀소가 마무리해 첫 골을 뽑아냈다.

후반에는 손흥민이 활약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역습 상황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이 골로 차범근 전 감독이 가지고 있던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을 122골로 경신한 손흥민은 4분 뒤 추가골까지 넣으면서 토트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후반 교체된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골맛을 보면서 4-0으로 즈베즈다 원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