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22호’ 역사적인 골 넣고 고메스 회복 비는 기도 세리머니...SON에 英전설도 찬사
입력 : 2019.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손흥민(27, 토트넘)이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실력과 인성 모든 면에서 그랬다.

손흥민은 7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츠베르나 즈베즈다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2골을 몰아쳤고, 팀은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12분 역습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5호 골이자 자신의 유럽 무대 122호 골. 이는 차범근(121골)을 넘어서 한국 선수의 유럽 무대 최다골 신기록이었다.

이처럼 역사적인 골을 넣고 손흥민의 세리머니는 숙연했다. 카메라 앞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동작을 한 것이다.
이는 지난 4일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전 도중 자신에게 태클을 당한 후 중심을 잃고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한 안드레 고메스(에버턴)를 향한 진심어린 기도로 보였다.

경기 후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개리 리네커가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칭찬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손흥민은 슈퍼 골을 넣고 카메라를 향해 손을 모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아마도 고메스를 향한 마음일 것이다. 나이스 터치”라고 썼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렇게 손흥민은 유럽무대 통산 123호 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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