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캡틴 저주 계속될까... 오바메양 이적설
입력 : 2019.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아스널 캡틴의 저주는 이어질까.

올 시즌 주장으로 임명된 그라니트 자카가 홈팬들의 야유에 완장을 집어 던진 뒤 약 열흘의 시간이 지났다. 아스널은 피에르 오바메양의 팔에 완장을 채우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이번엔 이적설이 솔솔 불어오고 있다.

‘메트로’는 8일(한국시간) ‘엘 치링기토’를 인용해 “FC 바르셀로나가 오바메양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루이스 수아레스를 대신할 공격수로 오바메양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아스널과 오바메양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시 팀을 떠날 수 있는 계약 조항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스널은 승점 17점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와의 격차는 6점. 간격을 좁혀야 하지만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6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16점)부터 9위 크리스탈 팰리스(15점)까지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오바메양의 이적이 실제로 성사될 경우 아스널은 또 한 번 캡틴의 저주에 시달릴 전망이다. 아스널은 2007년 티에리 앙리가 떠난 뒤 줄곧 주장에 대한 골머리를 앓아왔다.

앙리의 뒤를 이었던 윌리엄 갈라스는 동료를 비방하며 불명예 퇴진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잦은 부상 속 바르셀로나로 돌아갔다. 로빈 판 페르시는 한 시즌 뒤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후 토마스 베르마엘렌, 미켈 아르테타, 페어 메르테사커, 로랑 코시엘니 역시 잦은 부상 속에 아쉬움을 남겼다.

2018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널에 합류한 후 40골 9도움의 성적으로 최전방 고민을 지워버렸던 오바메양. 그를 지키고 캡틴의 저주를 끊기 위해서라도 옛말이 돼가는 ‘4위 과학’이 절실한 아스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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