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유종의 미' 거둔 대전, 팬들에게 '역전승+이벤트' 선물
입력 : 2019.1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곽힘찬 기자= 대전 시티즌이 준비한 홈 최종전 이벤트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전은 9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36라운드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는 우승을 확정 지은 광주였다. 하지만 대전은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7월 이흥실 감독이 부임한 뒤 공수 밸런스가 안정된 대전은 최근 11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부진을 거듭하던 전반기와 비교해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광주 우승의 일등 공신인 펠리페, 이으뜸이 명단에서 제외된 것도 희소식이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대전은 경기 외적으로도 많은 공을 들였다. 주말 오후를 맞아 많은 팬이 찾아와준 만큼 대전은 팬들을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지솔, 박인혁, 이정문이 팬미팅에 참가해 오후 1시 30분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 남문광장에서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선수들과 함께하는 감사의 하이파이브 이벤트도 진행됐다. 선수와 소통하는 이벤트는 팬들이 경기를 즐기는 데 안성맞춤이었다.



또한 싸인회와 포토타임, 룰렛-슈팅 과녁 게임 등을 준비해 모든 연령층이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와 같은 대전의 깜짝 이벤트에 팬들은 너도나도 모여들어 웃음꽃을 피웠다. 이외에도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E/S 입장권 50% 할인 등 많은 팬이 부담 없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대전의 ‘레전드’ 김은중과 ‘아들’ 황인범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대전 소속으로 FA컵과 리그 우승을 모두 차지한 김은중과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모습을 드러내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반갑게 맞아줬다. 경기 도중에도 대전 서포터즈 퍼플크루는 김은중-황인범을 연호했다.



이날 대전은 많은 팬들 앞에서 우승팀 광주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대전 수비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광주의 공격을 막아낼 때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경기가 대전의 3-1 역전승으로 끝나면서 팬들은 구단이 공들여 준비한 이벤트에 기분 좋게 경기장 나들이를 즐길 수 있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대전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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