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아웃'' 알 사드 부임 6개월 만에 팬들 불만 폭발
입력 : 2019.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남태희와 정우영을 지도하는 사비 에르난데스 알 사드 감독이 위기를 맞았다. 지도자 길을 걷기 시작한 사비 감독에게 첫 시련이 다가왔다.

사비는 선수시절부터 지도자 기질을 잘 보여줬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패스마스터'로 불린 사비 감독은 그라운드 안에서 패스 길과 경기를 읽는 눈이 워낙 탁월하고 리더십까지 갖춰 차기 명장을 기대케 했다.

사비를 지도했던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최근 "그는 내가 지도한 선수 중 뛰어났던 인물 중 하나다. 분명 훌륭한 감독이 될 것이고 언젠가 바르셀로나 감독직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사비는 지난 5월 알 사드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바로 감독으로 부임했다. 별다른 준비시간 없이 선수에서 감독으로 탈바꿈한 사비는 카타르에서 걸음마를 떼고 최종적으로 바르셀로나의 사령탑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단 지도자 초반 모습은 그리 좋지 않다. 지난 8월 초 감독 데뷔전을 치렀던 사비는 현재까지 모든 대회서 9승1무6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악은 아니지만 지난달부터 7경기서 5패를 당하며 크게 흔들리고 있다. 그 사이 자국리그 순위도 4위로 떨어졌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도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주말 알 사드가 카타르SC에 홈에서 0-3으로 패하자 경질을 요구하는 팬들의 외침이 있었다. 이 매체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알 사드 팬들이 '사비 아웃'을 주저하지 않고 외쳤다. 사비가 알 사드의 감독을 맡은 이후 최악의 순간을 겪고 있다"고 걱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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