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송이, 입회 11년 만에 생애 첫 KLPGA 승…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입력 : 2019.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안송이(29, KB금융그룹)가 입회 11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승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안송이는 10일 천안 우정힐스(파72/6,63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2019(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 2,000만원) 우승했다. 이날 진행된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이가영(20, NH투자증권)을 1타 차로 앞서며 우승컵의 차지했다.

안송이는 첫날부터 선두를 달렸고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키며 11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안송이와 이가영의 치열한 승부는 경기 막판인 16, 17번 홀에서 갈렸다. 15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한 안송이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반면 이가영은 17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두 선수는 1타 차로 벌어졌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을 두 선수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치열한 승부는 안송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안송이는 ADT캡스 챔피언십을 차지하면서 KLPGA 투어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입회한 안송이는 지난 대회까지 단 한 번도 KLPGA 투어 우승을 하지 못했다.

안송이는 2라운드를 마친 뒤 “경기만 집중하고 우승 욕심을 내려놓고 플레이하겠다”며 우승은 생각하지 않고 마지막 18개 홀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다짐대로 한 홀, 한 홀 침착히 플레이했고 11년의 기다림 끝에 정상에 섰다.

임희정(19, 한화큐셀), 박현경(19, 하나금융그룹), 박민지(21, NH투자증권)는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신인상을 차지한 조아연(19, 볼빅)은 2언더파 214타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 다승왕을 석권한 최혜진(20, 롯데)은 3오버파 219타의 부진 속에 공동 35위로 마쳤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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