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흔들리자 김세영-김효주 추격… 불꽃 튈 도쿄행 막차 경쟁
입력 : 2019.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1)의 세계랭킹이 하락하는 사이에 김세영(26), 김효주(24)가 순위를 끌어올렸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고진영(24), 박성현(26)은 변함없이 1, 2위를 이어갔다. 이정은6(23)는 전주보다 1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이정은6의 순위가 내려갔지만, 이들 세 선수가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 톱3를 이어가는 것은 변함없었다.

올림픽 출전은 내년 6월 29일 세계랭킹으로 결정된다. 이변이 없는 한 현재로서는 세 선수의 출전은 유력한 분위기다. 그런데 남은 한 자리가 오리무중이다.

한 국가당 2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지만, 세계랭킹 15위 내에 한 국가 선수가 3명 이상 있으면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이 규정이 적용된다. 11일 세계랭킹 기준으로 15위 내에 한국 선수는 총 6명이기 때문이다.

현 세계랭킹 기준으로는 고진영, 박성현, 이정은6, 박인비가 출전하게 된다. 그렇지만 박인비의 출전은 장담할 수 없다. 김세영, 김효주에게 언제든지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

박인비의 평균 포인트는 5.03이다. 김세영(4.99), 김효주(4.92)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박인비는 최근 저조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만약 박인비가 부진한 성적을 이어갈 경우 김세영, 김효주의 추격을 허용하게 된다.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를 도쿄 올림픽에서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김세영, 김효주로서는 가능성이 떨어졌던 올림픽 출전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게다가 최종 결정까지는 7개월가량 남았다. 이 기간에 좋은 결과를 이어가면 박인비를 넘을 수 있다.

도쿄행 막차를 타기 위한 세 선수의 치열한 승부는 이제 시작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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