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한국, 대만전 0-7 완패…슈퍼R '소용돌이'
입력 : 2019.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연승이 끊겼다.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0-7로 크게 졌다.

올 대회 첫 패를 기록해 슈퍼라운드 성적은 2승 1패가 됐다. 아직 여유가 있는 쪽은 한국이나, 벼랑 끝에 있던 대만도 1승 2패로 올림픽 진출권 획득 가능성을 살렸다.

선발 투수 맞대결도 대만이 이겼다. 한국 선발 김광현은 3.1이닝 동안 공 61개 던졌고, 볼넷은 안 줬으나 8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런가 하면 대만 선발 장이는 6.2이닝 동안 실점 없이 한국 타선을 묶었다. 한국은 4안타 4볼넷을 얻었는데, 공격력이 분산됐다. 장이가 안정된 속구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 포크를 적절히 구사하니 범타로 물러날 뿐이었다.

한국은 2회 초 김광현이 2사 1루에서 가오위제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올 대회 처음으로 선취점을 내준 순간.

김광현은 2회 2점을 주더니 4회 또다시 흔들렸다. 1사 2루에서 왕셩웨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고도 진정이 안 돼 후속 가오위제에게 또 한 번 안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해 볼 만한 3점 차였다. 김광현이 내려가도 하재훈, 고우석이 5, 6회를 실점 없이 잘 버텼다.

그런데 7회 초 올라온 원종현이 2사 1, 2루에서 천쥔시우에게 3구 슬라이더를 읽혀 왼쪽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맞았다. 그러고도 한국 마운드는 9회 초 1점 더 헌납했다. 승리 추가 크게 기울어 한국은 경기를 그대로 내줬다.

한편,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이 걸린 올 프리미어12는 일본 제외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겨야 진출권 획득이 된다.

현재 해당 3개국의 슈퍼라운드 성적은 한국이 2승 1패, 대만이 1승 2패, 호주가 3패를 기록했다. 진출권 획득은 결승전과 3, 4위전까지 포함해 산정하는 터라 끝까지 혼전이 될 공산이 커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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