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니 3년은 써야, 유베가 호날두 논란 덮는 이유” 伊 분석
입력 : 2019.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 조기 퇴근 논란이 뜨겁다.

공식 경기가 끝나기 전 돌아간 호날두에게 최대 2년 징계까지 주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실현될 가능성은 없다. 그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 주는 이익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2일 “유벤투스가 에이스 호날두를 둘러싼 문제를 빠른 시일 내 해결하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공식 14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11월 들어 3경기 연속 침묵을 지키며 하락세다. 급기야 지난 11일 AC밀란과 12라운드에서 후반 10분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됐다. 이에 호날두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에게 격분했고, 규정을 어기고 종료 3분 전 집으로 돌아갔다. 공교롭게 디발라의 결승골로 1-0 승리, 유벤투스는 선두를 유지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에게 벌금 처분을 내리고, 동료들과 라커룸 대화를 통해 이 사태를 봉합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가 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려는 이유는 팀에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팀 내 득점왕이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팀을 넘어 글로벌 관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특히 새로운 시장 개척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여겨진다.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고액인 1억 유로(약 1,283억 원)를 투자했다. 전방위적인 면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호날두의 가세한 후 경기장 안팎에서 유벤투스는 많은 이득을 봤다. 매체는 “계획대로 유벤투스는 지난해 유니폼을 포함한 용품 매출, 스폰서 수입까지 증가했다”면서, “계약 기간은 4년이다. 팀 경영진은 이 공격수가 적어도 3년 간 토리노에 잔류하는 것을 상정했다. 이후 미래 지향적인 팀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앞으로 얻은 이익을 토대로 ‘새로운 호날두 획득 먹이’로 유능한 선수를 끌어올 방침이다. 이 때문에 아직 베테랑 호날두가 필요하다”며 계약 기간 동안 단물을 빼먹으려는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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