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현 단장 ''이지영 필요했어…안 재고 속전속결''
입력 : 2019.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구단에서 잡아 준다면 좋겠다"고 바란 이지영(33, 키움)이 잡혔다.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지영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옵션 최대 6억 원(3년 기준) 등 총액 18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지영도 바람을 이뤄 기쁜 마음을 유감없이 비쳤다. 그는 "구단에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 줘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내게 큰 의미가 있는데, 정규시즌부터 한국시리즈까지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고 또 즐거웠다. 앞으로 함께할 3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삼성, SK와 삼각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지영은 키움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이적 후 첫 시즌인데도 경험 많은 베테랑 포수답게 어린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다.

계약을 이끈 김치현 키움 단장은 "이지영과 내년 시즌에도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우리는 이지영이 필요했고, 선수도 잔류 의사가 강했다"며 "(이지영과 서로) 재지 않고 자주 통화하면서 빠르게 조건을 맞춰 나갔다"고 계약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이지영이 올 시즌 거둔 좋은 성적도 중요하게 봤지만, 그보다 타격, 수비, 베이스러닝 등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높이 샀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이지영은 가장 이상적인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선수단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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