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골결'' 스페인 언론이 은퇴 비야에게 헌사한 것.txt
입력 : 2019.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스페인 출신 공격수 다비드 비야(38, 비셀고베)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비야는 13일 일본 고베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년의 프로 생활 마침표를 알렸다. 비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며 고베 구단 역시 같은 소식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전했다.

비야는 2001년 스포르팅 히혼을 통해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하부리그에서 데뷔해 세계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스페인 2부리그 활약으로 통해 2003년 레알 사라고사로 이적하며 명성을 쌓기 시작한 비야는 발렌시아,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빅클럽서 활약했다. 2014년 유럽을 떠난 뒤에는 멜버른 시티(호주), 뉴욕시티(미국), 고베(일본) 등에서 현역을 이어갔다.

프로 통산 752경기서 376골을 터뜨린 비야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이 더욱 빼어났다. 2004년 대표팀에 데뷔해 2018년 은퇴할 때까지 98경기서 59골을 넣어 스페인 A매치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유로2008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우승도 일궜다.

올해 고베로 이적한 비야는 J1리그 22경기서 12골을 뽑아내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비야는 "오래 고민했고 가족, 측근과 대화를 통해 결정했다. 축구가 나를 떠나기 전에 내가 은퇴 시기를 결정하기로 늘 생각해왔다"라고 결심 배경을 밝혔다.

비야의 은퇴를 선언하면서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그에 대해 "늘 골이 떠올랐던 선수"라며 "비야는 총 8개 클럽에서 14회 우승과 365골을 기록했다. 차원이 다른 골 결정력으로 축구 역사상 가장 가치있던 선수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비야의 커리어에서 가장 빛난 득점으로 ▲2001년 히혼에서의 데뷔골 ▲2006년 발렌시아서 성공한 하프라인 중거리골 ▲2008년 이탈리아전 하프발리골 ▲2010년 남아공월드컵 칠레전 중거리골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득점 ▲2011년 엘 클라시코 더비 골 등을 선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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