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조규성-엄원상-이동준’ 삼각편대, 스피드+전방 압박 빛났다
입력 : 2019.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두바이컵 첫 승을 신고했다.

대표팀은 13일 UAE 두바이 샤밥 알 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두바이컵에서 이동준(부산아이파크)과 조규성(FC안양)의 연속골에 힘입어 사우디 아라비아를 2-0으로 꺾었다. 대표팀의 공격 3인방인 조규성, 이동준, 엄원상(광주FC)의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스피드가 돋보였다.

전반전은 쉽지 않았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으려 했지만 부정확한 패스가 연이어 나오며 맥을 끊었다. 공격 작업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후반 들어 엄원상과 이동준의 위치를 바꾸며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부터 기회가 왔다. 후반 4분 정승원이 상대에게 파울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동준이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실축이 이동준의 자존심에 불을 붙였다. 6분 뒤 정승원의 코너킥을 이상민이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이동준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실축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선제골을 뽑은 대표팀은 더욱 적극적으로 압박에 나섰다. 후반 12분 조규성이 미드필더진을 도와 상대 공을 뺏어냈다. 조규성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이동준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동준이 왼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동준의 머리가 다시 번뜩였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번엔 엄원상이 나섰다. 후반 22분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사우디 수비 3명을 순식간에 허물었다. 우측을 완전히 무너뜨린 엄원상은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조규성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무거웠던 몸놀림과 부정확했던 패스 속에서도 조규성-이동준-엄원상의 삼각편대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폭발적인 스피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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