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램제’ 논란 종결? 영국 매체, 투표 결과 발표... 1위는?
입력 : 2019.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누가 잉글랜드 최고의 미드필더일까.

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중 누가 최고의 축구 선수인가?' 하는 대결만큼 치열함을 보이는 또 하나의 난제가 있었다. 바로 스콜스, 램파드, 제라드 중 누가 잉글랜드 최고 미드필더냐' 것.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최고의 미드필더를 꼽는 것은 여전히 가장 큰 논쟁 중 하나다”라며 “이 논쟁의 답은 아직 일치되지 않았다. 어떤 사람은 램파드가 지금까지 본 선수 중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스콜스가 진짜 마에스트로라고 말한다. 제라드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대화에 끼지 않는다.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잉글랜드 최고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벌이는 양보 없는 논쟁을 전했다.

매체는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투표를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투표에는 총 2만 8,000명 이상의 사람이 투표했다. 투표 결과 스콜스가 38%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제라드(36%)와 램파드(26%)가 이었다.

‘스포츠 바이블’은 “여러 이유로 세 선수는 대표팀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3인방으로 여겨진다”라며 그들의 위엄을 전했다.

투표 결과가 나왔지만, 매체는 난제에 다시 불을 붙였다. “각각 스콜스와 램파드를 가지고 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조세 모리뉴 감독 모두 제라드를 원했다. 그렇기 때문에 논쟁은 끝났다”라며 투표 결과에 반하는 입장을 내놨다.

‘스포츠 바이블’은 세 선수와 모두 필드를 누벼본 리오 퍼디난드의 의견도 물었다. 퍼디난드는 “세 선수 모두가 자기 자신을 말했을 것이다. 최정상급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말이다”라며 논쟁의 무의미함을 말했다.

퍼디난드는 세 선수를 모두 보유했음에도 국제대회 성적을 내지 못한 과거도 떠올렸다. 그는 “스콜스를 왼쪽 측면에 배치 시켜서는 안됐다. 중원을 다이아몬드로 구성해 세 선수를 활용했어야 했다”라며 당시 잉글랜드 전술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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